보드란 별소포

밤이 포근하게 내려오자, 작은 개구리는 연못가에서 폴짝폴짝 뛰었어요. 그때 고양이가 살금살금 다가와 말했어요. “오늘 서커스 천막에 반짝이는 선물이 도착했대!”
개구리와 고양이는 손을 꼭 잡고 둥근 달빛을 따라 서커스로 갔어요. 빨간 천막 안에서는 공들이 통통, 리본들이 살랑살랑 춤추고 있었어요.
무대 한가운데에는 파란 리본이 묶인 선물 상자가 있었어요. 상자 안에서 “딸랑!” 하고 작은 소리가 났고, 개구리와 고양이는 눈을 동그랗게 떴어요.
개구리와 고양이는 선물 상자에 귀를 살짝 대었어요. “딸랑, 딸랑, 뽀로롱!” 아주 작은 종소리가 났어요. 상자도 콩콩, 아주 조금 뛰었어요.
그때 파란 리본이 스르르 풀리기 시작했어요. 안에서는 따뜻한 빛이 새어 나왔고, 누군가 아주 작게 말했어요. “나를 도와줘…” 개구리와 고양이는 서로 꼭 안았어요.
개구리와 고양이는 상자를 살짝 열었어요. 쏙! 작은 별 아기가 나왔어요. 별 아기는 반짝반짝 빛나며 말했어요. “고마워. 리본이 나를 꼭 안고 있었어.”
고양이는 별 아기를 부드럽게 안아 주었고, 개구리는 물 한 방울을 톡 주었어요. 별 아기는 힘이 났어요. 그러자 서커스 천막 안이 환하게 반짝였어요. 공들도 통통, 리본들도 살랑살랑 기뻐했어요.
별 아기는 하늘로 둥실 올라가며 손을 흔들었어요. “잘 자, 친구들!” 개구리와 고양이는 웃으며 손을 흔들었어요. 그날 밤, 하늘에는 가장 밝은 별이 반짝였고, 모두 행복하게 잠들었어요.